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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현대重, 세계 최대 ESS 가동…연간 1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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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 ESS(에너지 저장장치)를 세우고 23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피크 타임(전력 사용량 최대 시점) 전력 부족을 예방하는 데 쓰일 뿐 아니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에도 꼭 필요한 기술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상 2층, 연면적 1천180㎡(약 360평) 규모의 현대중공업 ESS 센터는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전문기업 현대일렉트릭이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시공) 방식으로 구축했다.

저장 용량은 51.5MWh로, 산업시설용 ESS로서 세계 최대다. 51.5MWh는 1만5천여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며, 정부가 에너지신 산업 정책으로서 추진하는 ESS 보급사업 올해 목표(270MWh)의 약 5분의 1에 이르는 용량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기는 물론 가스, 압축공기 등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모두 통제·관리·분석하며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도 함께 갖췄다.

현대중공업이 한국에너지공단, KEPCO 에너지솔루션, 현대커머셜 등과 함께 추진한 ESS, FEMS 구축 공사는 지난 7월 시작돼 완공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됐다. 총 공사비만 260억원이 들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ESS와 FEMS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져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에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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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에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울산 ESS센터에서 공장 내 에너지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연합뉴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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