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쌍용차, '죽음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9년만에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티볼리 기반 랠리카 '티볼리 DKR' 공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쌍용자동차가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에 9년 만에 도전한다.

쌍용차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18 다카르 랠리 공식 출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에서 선보일 차량인 '티볼리 DKR'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 다카르 랠리는 내년 1월 6일 페루 리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 라파즈를 거쳐 1월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약 9천㎞ 구간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500여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랠리는 대회 개최 40주년과 중남미 지역에서의 10번째 개최를 기념해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과 사막으로 구성돼 역대 가장 험난한 경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유로피안 다카르 챌린지 겸 스페인 오프로드 랠리 챔피언십 구간 레이스인 아라곤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2018 다카르 랠리 진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사륜구동 티볼리 랠리카(Tivoli Rally Raid 4WD)로 우승을 차지한 오스카 푸에르테스 선수는 티볼리 DKR로 생애 첫 다카르 랠리 데뷔는 물론 랠리 완주와 포디움 입성을 노린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볼리 DKR은 티볼리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이다.

최고 출력 405마력, 최대 토크 550Nm의 힘을 내는 6ℓ급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9년 만의 다카르 랠리 도전은 쌍용차 브랜드와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처음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무쏘와 카이런으로도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했다.

연합뉴스

쌍용자동차가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에 9년 만에 도전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다카르 랠리에 출전할 '티볼리 DKR'이 거친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모습. [쌍용차 제공=연합뉴스]



bryo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