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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51.5MWh 규모 ESS 센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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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대중공업이 구축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센터 전경.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 세계 최대 규모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센터를 구축하고 23일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SS는 대규모 전기의 저장하는 장치로 충·방전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전압관리를 해준다. 이를 활용하면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전기가 부족해지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효율을 높이는 데도 사용된다.

이번에 구축한 ESS 센터는 지상 2층의 연면적 1180㎡(약 360평) 규모로 모두 51.5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정부의 올해 ESS 보급 사업의 목표치 270MWh의 20%에 달하는 용량으로 1만5000여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대중공업은 ESS센터와 함께 전기·가스·압축공기 등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전반을 통합적으로 통제·관리·분석하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ESS 시스템이 작동하는 모습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홍보관도 구축했다.

이번 ESS센터와 FEMS는 현대중공업이 한국에너지공단·KEPCO 에너지솔루션, 현대커머셜 등과 함께 5개월동안 모두 260억원을 투자한 결과다. 현대일렉트릭이 설계·구매·건설(EPC)을 일괄 수행해 ESS 센터를 지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ESS와 FEMS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피크 시간대의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ESS센터 구축을 수행한 현대일렉트릭은 센터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직접 관리·분석해 ESS 분야에서 운영실적(Track Record)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인 인티그릭(INTEGRICT)의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울산 울주군의 고려아연 제련공장에서도 150MWh 규모의 ESS 설치 공사를 하는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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