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2일 북한 병사의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당시 상황에 대한 유엔군사령부 발표와 관련, “문재인 정부는 JSA 경비태세가 완전히 무너진 것을 거짓말로 사태를 모면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 같이 지적하면서 “거짓말로 사태를 모면하려고 한 상황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날 유엔군사령부는 “특별조사단은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너머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오늘 유엔사가 공개한 지난 16일 북한군 귀순 당시의 폐쇄회로(CC)TV 영상은 가히 충격적”이라면서 “국방부가 국회에서 한 거짓말을 생각하면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도 우리 군은 아무 대응도 하지 못했다”면서 “구조해야 할 귀순 병사를 우리 군이 쳐다만 보고 있는 모습은 가관이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국군이 이렇게 나약한 군이 되었느냐”고 비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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