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 2주기, "그립습니다" |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2주기인 22일 그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10시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난 장목면 대계마을에 있는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 광장에서 서거 2주기 추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거제시민과 김 전 대통령 친·인척 등 40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흔들림 없는 민주정신, 개혁정신이 사회 곳곳에 튼튼히 뿌리를 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보고 싶고, 그리우면서 존경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거제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 |
김 전 대통령 자택경호와 대선 유세 경호를 맡았고 청와대 가족경호팀장을 했던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국가원수 이전에 자상하신 아버지, 고향 대선배님으로 대해주셨던 따뜻한 순간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김 전 대통령의 셋째 여동생인 김호림(82·여)씨는 오빠의 육성과 회고 영상이 나올 때마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현철 씨는 유족을 대표해 영상 인사를 했다.
그는 "어버님께서는 언제나 고향 거제도를 잊지 않고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어버님을 오래오래 기억해주시는 거제시민들께 말로 다할 수 없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도사 후에는 김 전 대통령이 부인 손명순 여사에게 자주 들려줬거나 들었던 노래 '메기의 추억', '청산에 살어리랏다'가 울려 퍼졌다.
슬퍼하는 YS 셋째 여동생과 외조카 |
참석자들은 김 전 대통령 사진에 헌화한데 이어 기록전시관을 둘러 보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서거 2주기 추모행사로 '소망나무 키우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사측은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 방문객들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과 개인적인 소망을 적은 뒤 전시관 1층 소망나무에 달도록 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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