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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녹십자 5인방 모두 최고가…오너家 일부 지분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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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뜨거워진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는 녹십자그룹 5개 상장사 주가를 모두 52주 최고가에 올려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녹십자그룹 계열 상장사는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녹십자셀, 녹십자엠에스, 녹십자랩셀 등 5개다. 녹십자그룹은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 아래 사업자회사 녹십자를 중심으로 자회사들이 포진돼 있다.

전날 녹십자그룹의 5개 상장사는 일제히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장중 4만3750원까지 주가가 올랐고, '어닝 서프라이즈'와 상장 자회사 가치 증가 효과를 보고 있는 녹십자는 24만5000원까지 올라 모두 52주 최고가 기록을 남겼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처방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녹십자셀은 전날 처음으로 5만원대를 돌파해 장중 5만48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오전 5만6300원까지 올라 고점을 높였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녹십자엠에스는 전날 1만5850원에 최고가를 찍었고,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녹십자랩셀은 전날 상한가(4만2050원)에 이어 이날도 4만9750원까지 오르며 연일 고점 경신 중이다. 녹심자랩셀은 주가가 8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녹십자그룹 상장사 5인방 주가가 일제히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녹십자 창업주인 고(故) 허채경 회장의 아들 허일섭 녹십자 회장의 개인 보유 주식 평가액도 크게 늘었다.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엠에스, 녹십자홀딩스, 한일건설, 한일시멘트 등의 주식을 보유한 허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2881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4% 늘었다. 이 중 녹십자홀딩스 평가액이 228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녹십자그룹 5개 상장사가 일제히 최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룹 오너 일가는 일부 주식을 장내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창업주의 손자인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는 이달 10일부터 22일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보유하고 있던 녹십자 주식 7000주를 장내매도했다. 창업주의 며느리인 김인숙씨는 10월3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녹십자홀딩스 주식 20만주를 나눠 매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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