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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하태경 "바른정당이 적폐? 낡은보수 3종세트는 한국당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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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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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2일 자유한국당을 ‘홍박무’(친홍·친박·친김무성) 정당이라고 규정하면서 “낡은 보수 3종 세트는 한국당에 다 있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나와 전날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연대 방안을 놓고 벌인 ‘끝장토론’에 대한 의견을 밝히던 도중 “한 가지 수긍하기 힘든 것은 왜 바른정당을 적폐정당으로 보느냐. (한국당이) 낡은 보수의 압축판”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바른정당은 유승민·하태경이 있는 투캅스 정당인데 우리가 적폐냐”며 “제가 국민의당과 연대를 추진하는 입장에서 쓴소리를 많이 하고 싶지는 않지만, 굉장히 인격모독적인 발언이고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국민의당과 통합보다는 연대 쪽에 힘을 실었다. 그는 “유승민 대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당 지도부 다수는 합당론자가 아니라 연대론자”라며 “합당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목표는 지역패권 청산 선거연대”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는 합당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것 같은데 저희 지도부는 아직 합당은 너무 이르다(고 본다)”며 “선거연대는 연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 통합 찬반으로 갈려 국민의당 분당까지 거론되는 데는 우려를 표했다. 하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내부 충돌은) 민주당과의 연대세력과 바른정당과의 연대세력과의 헤게모니 싸움 아니냐”며 “저는 분당이 안 되길 바란다. 바른정당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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