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북 테러지원국’ 말 아껴
에어차이나, 베이징·평양 노선 중단
중국 정부는 말을 아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는 고도로 복잡·민감하므로 관련 각국이 긴장을 완화해 북핵 문제가 대화와 협상이라는 정확한 궤도로 돌아가는 데 유리한 행동을 취하기 바란다”고만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 재신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력한 조치로 북한의 핵 개발을 포기시키려 한다”며 “이번 조치가 북·미 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고, 미국의 새로운 제재에 북한과 관련된 중국 금융기관들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미국의 테러지원국 제재가 자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걱정한 것이다.
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1일 오전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 4월에도 평양 취항 중단=중국 국영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지난 20일을 마지막으로 베이징~평양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흡한 경영 성과 때문에 일시 중단했다”는 항공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중국국제항공은 대북제재가 강화된 지난 4월 평양 취항을 일시 중단했다 재개했다.
서울=정용수 기자,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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