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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가평 노부부 익사·실종 사건 용의자 친딸·교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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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아버지와 70대 어머니의 사망·실종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친딸과 60대 종교단체 교주가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의 나우상 영장전담판사는 20일 노부부의 친딸 A(43)씨와 교주 B(63·여)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의 아버지(83)는 지난 11일 오후 7시 20분께 A씨와 함께 승합차를 타고 외출한 뒤 하루 만인 12일 오후 3시께 가평군 북한강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날 오후 9시40분께 A씨와 함께 집을 나선 어머니(77)는 열흘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A씨가 노부모를 각각 차에 태울 때 B씨가 함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A씨는 "아버지와 엄마가 손을 잡고 같이 놀러 나간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거짓으로 드러난 데다 부친의 사망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수사 끝에 A씨와 B씨를 각각 존속유기와 유기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은 실종된 A씨 어머니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종교단체와의 연관성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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