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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지진 피해 초등학교 첫 폐쇄...나머지 정상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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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의 충격으로 건물이 부서진 학교가 폐쇄되는 사태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피해가 심각한 학교와 유치원 29곳은 휴업을 연장했고, 나머지 학교 대부분은 다행히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08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포항 흥해초등학교.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지진이 그 기나긴 역사에 흠집을 남겼습니다.

심각한 건물 피해로 폐쇄가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학교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 이렇게 부서지고 휘어져 더 이상 쓸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건물은 철거 후 다시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다음 주부터 가까운 초등학교 두 곳으로 이동해 수업을 듣습니다.

피해가 심한 29개 유치원과 학교도 휴업을 연장했습니다.

나머지 학교와 유치원 200여 곳은 수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학교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조민관 / 흥해공고 1학년 : 학교 나오는 것은 괜찮은데 학교에서도 지진이 나면 좀 무서울 것 같고, 집에 있을 때도 계속 여진이 나서 잘 때도 계속 일어나게 되고 그래서 좀 무서운 것 같습니다.]

학교 시설도 피해를 입어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질지도 걱정입니다.

[도성민 / 흥해공고 2학년 : 실습관도 많이 부서져서 저희는 실습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저희는 실습이 잘 안 되니까 많이 차질이 있을 것 같아요. 수업도 진행이 잘 안 될 것 같고….]

포항 지역 학교 대부분은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 피해와 대피소 제공 등으로 정상 수업이 어려워 조기 방학 같은 새로운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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