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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순천향대부천병원, 칼 안 대는 ‘각막교차결합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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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각막교차결합술을 시행하고 있는 이시형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교수가 진료하는 모습. [사진 제공 = 순천향대부천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은 ‘각막교차결합술’을 도입해 원추각막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시력 저하를 막을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시형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교수가 시행하고 있는 각막교차결합술은 원추각막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소량의 약물을 각막에 주입한 뒤 30분 가량 자외선을 쪼여 각막의 경화도를 낮춘다. 각막에 칼을 대지 않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빠른 게 장점이다. 또 시술한 뒤 원추각막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시력호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원추각막은 비염증성 각막확장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사춘기 때 발병해 30~40대까지 진행되며, 각막이 점차 얇아지며 돌출된다. 병이 계속 진행돼 실명에 가까운 심각한 시력 저하가 나타나면 각막이식 수술까지 받아야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원추각막과 같은 각막확장증은 진행을 멈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병원은 원추각막을 포함한 다양한 각막확장증, 감염성 각막염 등 적용이 가능한 질환 치료에 각막교차결합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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