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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조폐公 '글로벌 종합조폐보안기업'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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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분야 화폐사업 정체 62%서 36%로 매출비중↓
메달사업.정품인증사업 등 신사업 육성 전략 성공 지난해 3년째 최대 매출 달성
올 매출액 150억 이상 증가.. 4년 연속 신기록 달성 전망
ID사업 10년만에 수출 급증.. 올 사상최대 수출액 500억↑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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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임직원들이 지난 6월20일 대전 본사현관에서 정부 경영평가 3년 연속 'A등급' 달성을 자축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강도높은 경영혁신과 체질개선으로 단순 화폐제조 기업에서 글로벌 종합조폐보안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메달사업과 정품인증사업 등으로 새 사업이 급신장하면서 무차입경영을 실현하는 등 공기업 혁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4년연속 매출 신기록 달성전망

20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 4595억원, 2016년 4643억원으로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도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150억원 이상 증가하고 순이익도 늘어나는 등 4년 연속 신기록 달성이 예상된다. 조폐공사의 매출액은 지난 2012년 3515억원에서 4년만에 1100억원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도 2014년 42억원, 2015년 4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59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매출액과 이익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이 2013년 23.3%에서 지난해 17.8%로 낮아지는 등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주력분야인 화폐사업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간 주력한 신사업육성 전략이 주효한데 따른 것이다. 2007년 207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했던 화폐사업 매출은 지난해 1697억원으로 줄어들며 비중이 36.6%로 하락했다. 반면 신사업은 지난해 1700억원의 매출을 달성, 36%의 비중으로 올라섰다.

조폐공사가 지난 3년간 추진한 신사업은 △기념메달 △정품인증 △신분증(ID) △해외시장개척 △우즈베키스탄 현지공장(GKD)을 통한 세계면펄프 수출시장확보 등이다. 2014년 소규모에 그쳤던 메달사업은 지난해 471억원 매출의 '알짜'사업으로 바뀌었다.

■"정품인증사업 새성장동력"

정품인증사업도 새 성장동력이다. 이 사업은 화폐를 만들면서 축적한 세계 최고수준의 위변조방지기술을 활용해 민간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진품임을 입증해주는 사업이다. 조폐공사는 짝퉁 홍삼제품과 가짜 화장품 등을 판별할 수 있는 포장 패키지와 레이블(라벨), 특수용지 등을 개발해 관련기술을 중소기업에 전수도 하고 있다. 정품인증사업은 올해 80억원으로 지난해 8억원의 10배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전자여권과 주민등록증, 전자공무원증 등 국가신분증을 만드는 ID사업은 사업개시 10년만인 지난해 매출 1100억원을 넘어섰다. 전자신분증과 전자주민증 등은 해외수출에도 성공했다. 올해는 사상최대 수출액인 5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조폐공사는 올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지난 3년간의 도약은 강도높은 사업체질 개선노력에 힘입은 것"이라면서 "4차산업 혁명시대에도 공공분야 진본 인증분야를 이끌어 신뢰사회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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