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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포항 지진] 피해 눈덩이처럼 불어나…피해 시설물 90%가 사유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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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구CBS 권기수 기자

노컷뉴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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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경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잠정 집계한 20일 오후 5시 현재 포항 지진 피해는 인명 78명, 시설물 7천265건 등으로 나타났다.(중앙재난안전본부 집계는 인명피해 88명, 7천381건)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9.12 경주지진 당시 인명피해 23명과 시설물 피해 5천368건을 이미 훌쩍 뛰어 넘었다.

또, 포항시가 잠정 집계한 지진 피해액만도 600억 원 대로 경주 지진때 피해액인 110억 원보다 무려 5배 가량 많은 규모이다.

여기에다, 최근 며칠새 사유 시설물 피해신고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경북재난본부 관계자는 "개인 주택 피해 등은 자신 신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피해조사 본격화되면서 최근들어 사유 시설물 피해신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설물 피해의 93.4%가 사유시설인 주택이 차지하고 있어 이재민의 거처 마련 등이 큰 과제가 되고 있다.

공공 시설물 가운데서도 학교 피해가 150여 건에 달해 학생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급기야 건물 안전이 심각한 2개 초등학교가 폐쇄되거나 외부인 출입이 제한됐다.

또, 상당수 학교는 석면 천장재가 바닥으로 떨어져 환경오염에 따른 2차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재난당국은 피해 응급복구가 90% 완료되고 중앙합동조사반이 22일부터 7일간 본격적인 피해조사에 들어가는 등 지진 피해에 대한 조치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한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 불안 가중에 따른 부상자 증가와 시설물 피해신고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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