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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NC 평촌첨 23년만에 역사 속으로...철거 뒤 초고층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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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NC평촌점 철거


【안양=뉴시스】 장태영 기자 = 경기 안양권 시민의 쇼핑 명소였던 NC백화점 평촌점이 23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올해 5월 매각에 이어 건물마저 완전히 철거되면 이곳엔 안양지역에서 가장 높은 44층짜리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안양시는 내년 2월까지 동안구 호계동 1040번지 지하 9층, 지상 12층(연면적 6만3877㎡) 규모의 NC백화점 평촌점이 철거된다고 20일 밝혔다.

백화점을 매입한 A 기업은 내년 1월 본격적인 건물 철거에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출입문과 창문, 전기배선 등의 내장재를 해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물 부지와 도로를 구분하는 경계 펜스를 설치하고, 건물 외관을 매직 패널로 감싸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건물 철거 때 소음이나 날림먼지, 낙하물 추락물 등이 밖으로 새 나가지 않게 매직 패널로 건물과 외부를 차단할 계획이다.

백화점 주변이 상가 밀집 지역이고, 유동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했다.

백화점 건물이 내년 2월 말 모두 철거되면 이 자리에는 지하 7층, 지상 44층(연면적 8만2000㎡)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모두 2개 동에 622세대를 수용하며 2021년 6월 준공 예정이다.

NC백화점 평촌점은 1994년 11월 개장해 안양과 군포, 의왕, 과천 등 안양권 시민의 '쇼핑 1번지'로 자리 잡았다. 20년 가까이 꾸준한 사랑을 받았지만, 2012년 3월 맞은편에 롯데백화점 평촌점이 개장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랜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결정에 따라 올해 초 매각된 뒤 5월 폐장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NC백화점이 20여 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며 "철거 과정에서 아무런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게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jty14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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