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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대구시 자동차 부품 수출, 신흥시장 이란을 넘어 중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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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시는 중동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인 이란에서 개최된 ‘제12회 테헤란 자동차부품 전시회(IAP 2017)‘에 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 부스로 참가해, 지역 자동차부품의 고품질과 우수성을 알리고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판로개척 활동을 전개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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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홍보관


대구시 홍보관

대구시는 11월13일부터16일까지 4일간 열린 이번 테헤란 자동차부품전시회에 지역 유력 자동차부품기업 10개사를 전격 파견해, 지역제품의 차별성과 기술 우위를 내세우며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쳤다.

이는 사드배치 여파와 한미FTA 개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인 동시에, 중국과 미국시장 의존도를 낮추어 안정적인 수출 구조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대구시의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회 참가로 대구시 기업들은 총 262건, 900만불 상담을 통해 380만불 상당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자동차 방진부품을 생산하는 진성테크(대표 조동주)는 이란 자동차 단조업체와 메탈부쉬 제품 10만개(15만불 상당)를 우선 발주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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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동관(프리미엄 부스) 전경


대구공동관(프리미엄 부스) 전경

이란 내 품질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오일씰 제품 개발(연 40만불 상당) 의뢰 등 55만불의 현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자동차 에어컨 컴프레셔를 생산하는 ㈜엔엘테크(대표 이쌍호)도 이란 내 공조시스템 유통업체와 제품 최종 테스트를 거쳐 연간 70만불 상당의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런 성과는 장기간의 이란 경제제제로 선진국들이 철수하면서 중국산 제품이 한동안 시장을 잠식하였으나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 자동차부품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기업들은 중동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유력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거대 중동시장의 성공적인 진출과 지역 제품의 우수성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며, 중동시장에 거는 기대감으로 상당히 고무됐다.

특히, 지난 해 이란 경제제제 해제로 대구시가 1년 전부터 준비한 프리미엄 부스이미지가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과 신뢰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공동관을 방문한 이란 기업의 한 바이어는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에 대한 한국 지방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에 놀랐다. 테헤란시도 대구시처럼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부러워했다.

한편, 테헤란 자동차부품 전시회는 이란 및 중동 국가 외에도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1,500개사가 참가하고, 참관객은 약 10만명에 육박하는 등 이란 최대 자동차산업 전시회로 2006년 시작해 올해 12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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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자동차부품전시회 상담활동


테헤란 자동차부품전시회 상담활동

한편, 대구시는 13일 주이란대사관(대사 김승호) 주최 한국-이란 네트워킹 포럼(Networking Forum)에 참석해 이란 자동차부품제조협회 및 현지 완성차 업체로부터 이란 자동차산업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대구시 안중곤 투자통상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 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했고, 진출 가능성과 자신감을 충분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유망 신흥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안정적인 수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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