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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환경미화원 숨진 길거리에 추모객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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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박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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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수거차량에 매달린 채 작업을 하다 추락해 차량에 치여 숨진 환경미화원 고(故) 서 모(59)씨의 추모 행사가 열린 20일 광주 남구 노대동의 한 골목길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의당 광주시당과 노동자교육센터, 비정규직지원센터 등은 이날 오전 광주 남구 노대동 물빛공원작은도서관 앞에서 지난 16일 쓰레기수거차량에 치여 숨진 서씨에 대한 추모식을 열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곳에 "이른 새벽 일하다 돌아가신 환경미화 노동자를 추모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며 추모했다.

이들은 "환경미화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새벽노동 폐지 △민간위탁 직영으로 전환 △안전을 담보할 공동기구 구성 등을 환경미화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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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의당 광주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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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객들의 발걸음도 이날 하루종일 이어졌다.

시민들은 노란 리본을 달며 더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빨리 제도 개선이 되길 바랐다.

시민 김철민(35)씨는 "미화원들이 새벽시간 할당된 작업을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차량 뒤에 매달리는 위험함도 감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제 더 이상 이런 안타까운 사고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6시 40분쯤 광주 남구 노대동 한 도로에서 환경미화원 서씨가 이동하던 도중 후진하던 청소차량에 치여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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