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엄재창 도의원 "충북도, MRO 의지 처음부터 미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엄재창(단양) 의원은 20일 "충북도는 항공정비(MRO)사업 유치 의지가 처음부터 미약했다"고 주장했다.

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정비에 필요한 계류장 규격 확보와 MRO단지 예정지 인근 헬기장의 헬기 항로 영향 검토를 충북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에 요청했으나 경자청은 한 달 동안 회신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자청이 아시아나항공에 회신한 공문 내용은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추상적이고 미온적이었다"며 "그런 태도로 볼 때 도는 (아시아나항공이)간절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엄 의원은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떠난 뒤 도는 아시아나항공을 선택했으나 1년 반 동안 주고 받은 공문은 고작 3건에 불과했다"며 "충북의 100년 먹거리라던 도의 MRO사업은 처음부터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자청 관계자는 "공문을 주고받은 횟수는 적지만 경자청은 아시아나항공과 50여 차례 만나 끊임없이 협의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며 "청주공항MRO 사업 추진 의지가 미약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도와 경자청은 2014년부터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청주공항 인근 경제자유구역(에어로폴리스)에 MRO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1년 반 동안 검토만 하다가 지난해 9월 사업 철회를 결정하면서 좌초했다.

곧바로 특별점검위원회를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선 도의회는 아시아나항공과의 문서 수발신 내역 제출를 경자청에 요구했으나 경자청은 기업과의 비밀유지 약속을 이유로 거부하다 지난 9일 산업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열람을 허용했다.

bclee@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