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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평화의 소녀상 춘천 신시청사 공원에 건립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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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신시청사 공원 미래지향적" 난색 표시

뉴스1

권오덕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장이 20일 오후 강원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에게 추진 경과보고를 설명하고 있다.2017.11.20/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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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김경석 기자 = 강원 춘천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지가 신시청사 앞 공원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건립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경과보고를 통해 "소녀상 건립장소를 두고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 신시청사 앞 공원이 74.7%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지난 14일 대표자회의에서 신시청사로 결정했다"며 "시와 장소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7월4일 발족식 이후 내달 9일 소녀상 건립을 위해 5개월 간 모금 및 홍보 활동을 해왔다.

이후 최근 건립 장소 선정을 위해 '춘천신시청사 앞 공원', '강원도청 앞 공원', '의암공원', '캠프페이지' 등 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온라인 167명, 오프라인 923명 등 총 10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내용은 해당 장소에 대해 접근성과 역사성, 관리성 등에 점수를 매겨 높은 순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복수 응답에서 신시청사 앞 공원 74.7%, 강원도청 앞 공원 70%, 의암공원 65%, 캠프페이지 58.9% 등 순을 보였다.

추진위는 "시민들이 소녀상 건립 시 접근성이 좋고 관리도 잘 될 수 있는 신시청사를 선택한 것 같다"며 "이를 대표자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신시청사 공원에 미래지향적인 조형물들이 들어서는데 소녀상이 들어오는 것은 분위기상 잘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소녀상이 과거를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어 공원 내 미래지향적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21일 춘천시장과 면담을 통해 소녀상을 신시청사 공원 앞에 조성하는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kks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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