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지난해 7월 금감원의 하반기 채용 과정에서 시중 A 은행장이 이병삼 전 부원장보에게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켜 달라고 청탁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청탁을 받은 이 전 부원장보는 불합격 대상인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조작해 하반기 민원처리 전문직에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A 은행장이 이 전 부원장보에게 대가성 금품을 건넨 정황은 확인되지 않아, 검찰은 사법 처리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A 은행장의 청탁을 들어준 것을 포함해 서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부적격자 4명을 선발한 혐의로 이병삼 전 부원장보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금감원 채용 비리로 기소된 건 이 전 부원장보가 처음이며, 검찰은 진웅섭 전 금감원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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