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은 재난 특성상 구조물 파손 혹은 낙하 위험 때문에 일단 외부 운동장이나 공터로 피신해야 한다. 구는 건물 붕괴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지역별 접근성을 고려해 학교, 어린이공원, 족구장 등을 옥외대피소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지진피해로 주거지가 파손된 이재민을 위한 임시숙소인 실내구호소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내진설계 적용된 건물로 전기, 화장실, 급수 등 구호에 필요한 사항을 구축했다.
표지판 설치는 옥외대피소 72개와 실내구호소 36개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현재 약 70% 설치했다. 이달 말까지 모든 대피소에 설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표지판은 건물 입구와 외벽 등 눈에 잘 띄는 곳곳에 부착돼 있으며 ‘지진 옥외대피소’와 ‘임시주거시설지진겸용 - 이곳은 각종 재난 발생 시 사용되는 이재민구 호소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있다.
노란색 바탕의 부식 방지 재질로 검정색 글씨로 표기하고, 형광물질이 함유된 반사지를 사용해 가로등이 없는 곳에서도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표지판 설치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진 위험에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지진대피소를 평상시에도 인지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방위적 홍보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영등포에서 자체 개발한 '내 손안에 안전' 앱으로 내 주변 가까운 지진 대피소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앱을 적극 활용해 실시간 위기상황에 대비해 주길 당부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지진 발생 시 가까운 곳에 대피소가 있어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대피요령과 대피소 홍보를 적극 강화해 나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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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구호소 표지판(신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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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대피소 표지판(영원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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