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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아동학대 없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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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아동학대 예방 인식 확산 위한 '아동학대 없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기념행사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리나라 아동학대 발생건수는 2012년 6403건에서 2016년 1만8573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직도 ‘내 자식이니 내 맘대로 키우겠다’는 명목 아래 아동학대가 자행되고, 학대아동을 발견해도 남의 집안일이라며 눈감아버리는 사회분위기가 팽배하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주간’(11월19~25일)을 맞아 22일 ‘아동학대 없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후 3시10분부터 5시까지 해누리타운 2층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작은 관심으로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주세요’라는 주제로 서초구,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학대 예방과 권리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특히,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에 대한 작은 관심만으로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줄 수 있음을 일깨워줄 LED점등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2015년 아동학대 없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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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예방교육도 진행한다. 바람직한 훈육방법, 학대와 훈육의 차이, 우리가 해야 할 일 등을 퀴즈를 통해 알려준다. 이웃의 작은 관심과 신고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아동학대예방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사의 사례발표도 준비돼 있다.

이외도 아동지킴이 서명, 아동학대예방을 주제로 한 포토존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더불어 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예방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아동성폭력 및 유괴예방 인형극’도 펼친다.

구는 다른 자치단체에 앞서 지난 2015년7월 서초구와 아동학대 예방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교류 협약을 맺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아동학대 없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선포식을 갖고 매년 아동학대 예방교육, 캠페인 등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10월 ‘아동친화도시조성 조례’를 만들어 본격적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훈육과 학대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리 인식개선 뿐 아니라 주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대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신고하여 아이들의 권리를 지켜주길 바란다. 나아가 구는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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