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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총리, AI대책회의·포항지진 관계장관회의 잇달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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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고병원성 AI 첫 확인…전날 밤 '신속대응' 긴급지시

'지진회의' 수능대책·재난지역 선포준비·주거지원책 점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대책회의'와 '포항지진 관계장관회의'를 잇달아 주재한다.

당초 이날 오전 9시에 지진 관계장관회의만 예정돼 있었으나 전날밤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항원이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H5N6형)'으로 확진되자 이 총리가 긴급대책회의 준비를 지시했다. AI대책회의는 오전 8시에 열린다.

이번 겨울 들어 가금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고창 농가서 AI 항원검출…차량 소독
(고창=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8일 전북 고창군의 한 육용 오리 농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자 한 방역요원이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2017.11.18 sollenso@yna.co.kr



정부는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20일 0시부터 전국 모든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이 총리는 이날 AI대책회의에서 AI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대응을 재차 지시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포항지진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한 수능시험이 차질없이 준비되는지와 함께 특교세 집행과 재난지역 선포 준비 현황, 국토부의 이재민 주거지원사업 등을 점검한다.

이 총리는 지진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6일 오전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매뉴얼대로, 현장중심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원을 먼저 집행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준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이 총리, 지진 피해입은 한동대 피해 점검
(포항=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지진피해지역인 포항시 한동대학교를 방문해 지진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7.11.16 kimsdoo@yna.co.kr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기상청·교육부·산업부·국방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지난번 긴급회의 참석 부처·기관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부·문체부·경찰청·소방청·방통위 등을 추가했다.

이 총리는 부처·기관별로 포항지진 관련 각종 피해규모와 대응현황 등을 보고받고 점검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수능 시험장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포항 지진의 여진이 이어짐에 따라 수능 당일 규모가 큰 여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9.12 경주 지진' 때는 본진 발생 이후 닷새 동안 총 100차례의 여진이 있었고, 발생 일주일 뒤에는 규모 4.5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한 바 있다.

행안부는 포항지진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피해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특별재난지역 기준금액(9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혀 금주 중으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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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관계장관회의서 발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포항지진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2017.11.16 kimsdoo@yna.co.kr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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