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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새해 첫날 대전 도심서 맨몸 마라톤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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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해 열린 맨몸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추위를 뚫고 엑스포 다리가 보이는 갑천변을 달리고 있다. (주)맥키스 제공


“새해 포부를 담아 대전 도심을 맨몸으로 달려보세요.”

충청권 주류 기업 맥키스 컴퍼니는 ‘2018 대전 맨몸마라톤’대회를 내년 1월1일 오전 11시11분11초 엑스포시민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3회째를 맞이하는 ‘대전 맨몸마라톤’은 친환경 과학도시인 대전을 알리고 맨몸으로 달리며 새해 각오를 다지는 이색 새해맞이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2000여명이 찾아 온 몸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2018 대전 맨몸마라톤은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출발해 갑천길을 따라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카이스트, 과학공원 등을 거치는 7㎞ 코스를 달리게 된다. 도심에서는 드물게 아름다운 갈대 숲과 맑은 물길이 조화로운 풍광을 이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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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처럼 나체로 달리는 것은 아니다. 남성 참가자만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참가자는 민소매 형태의 의상을 입는다.

참가자는 2018 대전 맨몸마라톤 홈페이지( www.djmmrun.co.kr )에 신청하면 된다.

마라톤과 함께 맥키스오페라단의 ‘뻔뻔한클래식’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새해소망을 담은 풍선 날리기, 바디페인팅,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결승점에는 새해를 맞이한 퍼포먼스로 박깨기, 꽃길 걷기, 맥키스오페라 응원공연 등 흥을 돋구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계족산 황톳길’을 만들고 맨발 걷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맥키스컴퍼니 조웅래회장은 “새해 첫날의 해가 중천에 떳을 때 온 몸으로 태양의 기운을 받아 달려보자는 취지로 대회를 만들었다”며 “맨몸으로 달리며 추위를 이겨내는 것 처럼 새해 포부를 스스로 이루어 내는 의지와 자신감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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