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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포항 수험생에 학습 장소ㆍ심리상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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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연합회, 재수생 등 수험생 위해 자습실 개방

관계부처 협의 통해 군인ㆍ수형자 응시도 지원
한국일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박춘란 차관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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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심리적ㆍ물리적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수험생들로선 대입수학능력시험일까지 남은 1주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시험 성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이에 교육부는 이들이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심리 상담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형자나 군인 신분 수험생, 기숙학원 등을 이용하는 재수생 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교육부는 16일 발표한 수능 시행 연기 후속 대책에 피해지역 수험생의 학사관리, 수험준비 지원 방안을 포함했다.

우선 등교가 불가능해 시험 준비가 어려운 포항지역 고3학생들은 포항 내 안전구역과 인근 지역의 유휴 교실, 도서관, 평생학습관 뿐 아니라 학원, 독서실의 공간도 학습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고3 학생을 포함해 심리적 치유가 필요한 학생은 포항지역의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파견해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한국학원총연합회에 요청해 재수생들이 이용하는 입시 종합학원, 기숙학원도 일주일간 연장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학원총연합회는 고3 학생과 재수생 등 학습 공간이 필요한 수험생에게 무료로 자습실을 개방하고 보충학습을 진행한다.

휴가를 이용해 시험에 응시하려 했던 군인이나 병역판정검사를 앞둔 수험생, 수형자 등도 국방부, 법무부, 병무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시험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수능 응시 사유로 개인 휴가를 사용한 장병들은 4일간 공가를 부여하고 변경된 수능 일정을 고려해 휴가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병무청도 수능 응시 예정자들이 병역판정을 연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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