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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교육부 “입시 전형 일정 1주일씩 순연, 성적 발표는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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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걸리는 채점 기간 최대한 단축

- 각 전형 간 간격 최소화 유력

- 16일 오후 구체적 전형일정 발표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교육부가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지역 강진으로 23일로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대입 전형 일정을 1주일 씩 순연키로 했다. 다만 채점기간을 하루 줄여 최종 성적을 12일 까지 통지하기로 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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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수능이 1주일 미뤄졌지만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성적발표까지 걸리는 시간을 내달 12까지로 단축한다는 입장이다. 16일 수능 연기 관련 대책을 발표하는 박춘란 교육부차관 [사진제공=연합뉴스]


박 차관은 ”대입 전형 일정 조정을 통해 대학 입학 전형과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 주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 모집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 정답 확정 등 일정 또한 1주일 씩 순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채점기간에 대해 “현재 19일에서 18일로 단축해 12일까지 학생들에게 성적 통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수능 1주일 연기를 발표한 정부 긴급브리핑에서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성적 통지는 일정을 최대한 조정해서 미뤄지는 시간을 줄일 예정이지만 사정상 부득이하게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평가원은 수능 다음 날인 17일부터 6일까지 20일 간 채점을 하고 6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로써 이의신청기간은 오는 23~27일까지, 정답 확정은 내달 4일로 확정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정시 일정 역시 1주일 순연하되 추가 모집 일정을 조정, 대학의 입학 및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각 대학에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따라서 개별 학교의 학사운영 정상화 방안은 오는 17일 오후 별도로 발표된다.

교육부는 철저한 시험 관리를 통해 연기된 수능을 차질없이 시행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취한다.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기존 포항지역 14개 시험장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필요할 경우 대체 시험장을 긴급히 마련하고 이에 따른 수험생 배치 및 수송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오는 21일까지 수험생에게 학교를 통해 변경된 시험장 및 이동 방법에 대해 공지할 예정이다.

정부는 피해지역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험장 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 및 긴급 보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민간전문가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했다.

또한 출제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 731명과 인쇄요원 158명의 합숙기간을 1주일 연장키로 했다. 85개 시험지구별 교육부 중앙협력관 파견기간을 연장하고 보관소의 상시 근무인원을 증원한다.

아울러, 고3 학생에 대해서는 포항 내 안전구역 및 인근 지역의 유휴 교실,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은 물론, 학원, 독서실 등을 무료로 학습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재수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입시학원, 기숙형 학원에 대해서는 학원연합회를 통해 수능 연기에 따라 학원을 연장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심리적 치료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접근성이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는 전화 상담을 실시한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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