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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카드업계, 지진 피해 고객 대상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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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섰다.

각 카드사별 고객은 해당 지역 행정관청에서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카드사에 제출하면 피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를 비롯한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는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의 경우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 고객도 재대출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되고, 오는 2018년 2월 이내에 만기가 되는 일시상환식 장기카드대출의 경우 의무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또 지진 피해 발생일인 지난 15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30% 할인되고 연체료는 2018년 2월까지 면제된다.

삼성카드도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청구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는 등 특별금융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유예기간 동안 신용카드 일시불 및 할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 이자 발생분은 모두 면제된다.

삼성카드는 또 오는 12월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만기가 도래한 경우에는 자동으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는 최대 30% 감면해준다.

신한카드는 카드대금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에게는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하고,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일 경우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중 본인의 잔여한도 내에서 카드사용이 가능하며 이자·연체료·수수료 등을 감면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도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상환 유예, 연체금 감면 처리,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진 피해를 입은 고객이라면, 내년 2월까지 지역에 관계없이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양사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청구되는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피해 고객은 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상환하게 되며,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 연체료 등은 감면된다. 연체 중인 경우에도 6개월 동안 채권추심 활동이 중단된다.

양사는 12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하는 경우 금리를 30%우대해준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금전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롯데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유예기간 동안 발생하는 할부, 장·단기 대출 등의 이자 발생분은 모두 면제된다. 연체중인 지진 피해 고객의 경우 피해사실 확인시부터 3개월간 채권 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밥차 지원을 통해 직접지원을 나서는 카드사도 있다.

BC카드는 지진 피해 이재민의 식사 지원을 위해 빨간밥차를 포항 지역으로 파견, 오는 17일부터 무료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BC카드는 우선 피해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대구 지역에서 운영하는 빨간밥차를 포항 현장으로 파견해 이재민에게 무료 배식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료 배식 활동은 오는 17일 점심부터 포항 환호여자중학교 대피소에 대피해 있는 이재민 300여명을과 현지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BC카드는 이 외에도 포항 지역을 주소로 하는 모든 개인 사업 가맹점(영세 중소 포함) 약 3만여개를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입금 예정인 모든 결제금액을 선입금하기로 결정했다.

BC카드 관계자는 "피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서울 지역을 비롯해 국내에서 운용 가능한 모든 빨간밥차를 추가로 확대 파견하는 등 추가 지원책을 통해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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