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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종합]'포항 지진'으로 수능 연기…전북교육청, 혼란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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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분주해진 전북도교육청 수능종합상황실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경북 포항에서 15~16일 발생한 지진 여파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주일 연기된 것과 관련해 전북도교육청이 혼란을 최소화하기위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

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포항 지진(규모 5.4)으로 정부가 수능 시험을 당초 이날에서 오는 23일로 1주일 연기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시험지(문답지)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등 돌발 사태 등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험 문답지는 시험지구인 도내 6개 교육지원청(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에 보관하되 보안경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관리팀은 각 교육지원청 직원과 경찰로 구성되며 24시간(1일 3교대) 관리한다.

또 도 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능종합상황실 또한 24시간 직원들이 상주한 가운데 수능시험이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운영된다.

수능 연기에 따라 시험실과 좌석 등도 재배치된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각 시험장 학교에 공문을 보내 이미 부착돼 있는 스티커 등 부착물을 모두 제거하라고 안내했다.

특히 수험생이 재학중인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이른바 ‘자교 배치’ 13개 학교(시 단위 6교, 군 단위 7교)는 시험실 좌석도 전면 재배치할 계획이다.

수험표의 경우 분실 우려가 있는만큼 재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수거해 진학부장 책임하에 보관하도록 조치했다.

이울러 도 교육청은 고3학생을 비롯해 기숙학원 등에 다녔던 졸업생(재수생)과 검정고시자에 대한 현황파악에도 나서고 있다.

도내의 경우 2018학년도 수능 시험 응시자는 총 2만557명이며 이 가운데 졸업생은 3087명, 검정고시는 311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 고교는 오는 21일까지 정상수업을 진행하며, 수능 시험 전날인 22일에는 예비소집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환 도 교육감은 초유의 수능 연기에 대해 "수능 연기일인 23일에도 돌발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은 물론 인근지역 수험생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기숙학원 재수생들의 실태 파악 등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험장 운영 및 감독관 파견 등으로 임시휴업을 예정했던 학교 가운데 이날 도내에서 전 학년이 정상등교를 한 학교는 상산고와 칠보고, 전북외국어고 등 총 9개교이다.

또 3학년만 등교한 학교는 1곳(전주고)이며, 1·2학년만 등교한 학교 또한 1곳(강호항공고)이다.

sds49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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