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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텐센트 깜짝 실적, 유력 증권사 앞다퉈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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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텐센트 본사 -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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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신기림 기자 = 중국의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가 15일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세계적 증권사가 앞다퉈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텐센트는 15일 3분기 순익이 27억달러(3조원)로 전년 대비 61%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98억달러(11조원)를 기록했다. 순익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49%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의 유명 증권사들이 텐센트의 목표가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의 주가는 주당 383홍콩달러(15일 기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적어도 12개 주요 증권사가 목표가를 상향했으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은 향후 12개월 내에 지금보다 34% 상승한 520.80홍콩달러였다. 텐센트의 주식은 올 들어 이미 두 배 가량 상승해 시가총액이 4800억달러에 육박한다.

골드만삭스는 목표가를 369홍콩달러에서 19%에서 오른 438달러를 제시했다. 이밖에 노무라 증권은 21% 오른 458홍콩달러를, 제프리 그룹은 10% 상승한 445홍콩달러를, HSBC는 22% 상승한 454홍콩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다음은 주요 증권사의 목표가와 관련평이다.

◇ 골드먼삭스(목표가 19% 상향, 369->438 홍콩달러) -3개 분기 연속 PC 매출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미국 SNS메신저) 스냅 지분 확대는 텐센트 상품이라는 점에서 '혁신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 노무라증권(목표가 21% 상향, 380->458 홍콩달러) -텐센트비디오가 독점적 콘텐츠 특허 덕분에 온라인 동영상시장을 주도했다. 광고시스템 개편 효과가 4분기 이어질 수 있다.

◇ 제퍼리즈(목표가 10% 상향, 405->445홍콩달러) - 텐센트의 모바일 생존게임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은 점차 소셜미디어가 주도하고 있다. 텐센트 모바일게임 성장률은 올해 71%, 내년 3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 HSBC홀딩스(목표가 22% 상향, 373->454홍콩달러) -게임, 비디오, 결제 덕분에 매출 성장이 인상적이었다. 비디오와 게임에서 강력한 모멘텀이 보인다.

◇ CICC(목표가 11% 상향, 406->450홍콩달러) -전자책 자회사 웨원 상장에 따른 광고 사용률이 급등하면서 더 성장할 잠재력 신호를 보였다. 왕자영요(王者榮耀·영광의 왕) 강세가 계속됐다. 웨원의 성공적 상장에 유저 충성도도 높아질 것이다.

한편 텐센트의 주가는 16일 오전 현재 전일보다 1.7% 오른 389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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