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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익 7兆 돌파…전년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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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보험사 주요 손익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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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삼성생명, 삼성화재를 비롯한 국내 보험사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투자영업이익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7조원을 넘어섰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의 올 1~3분기(1~9월) 순이익은 7조3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3940억원에 비해 9555억원(14.9%) 증가했다.

이 기간 생보사는 3조3625억원에서 3조8093억원으로 4468억원(13.3%), 손보사는 3조315억원에서 3조5402억원으로 5087억원(16.8%) 순이익이 늘었다.

생보사는 보험료 수익 감소와 지급보험금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으나,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이 늘었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됐고, 부동산처분이익 등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보험영업손실은 생보사가 15조1934억원에서 15조5909억원으로 3975억원 늘어난 반면, 손보사는 9699억원에서 8216억원으로 1483억원 줄었다. 투자영업이익의 경우 생보사는 16조4092억원에서 17조692억원으로 6600억원(4%), 손보사는 5조565억원에서 5조5222억원으로 4657억원(9.2%) 동반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생보사 81조7320억원, 손보사 58조1380억원 등 총 139조87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 140조8638억원에 비해 9938억원(0.7%) 줄어든 금액이다.

해당 기간 업권별 수입보험료는 생보사는 2조9196억원(3.4%) 감소했으나, 손보사는 1조9258억원(3.4%) 증가했다.

생보사는 오는 2021년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대비에 나서면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증가했다. 그러나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나란히 감소해 전체 수입보험료 감소세를 견인했다.

손보사는 일반보험 수입보험료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86%에서 0.92%로 0.06%포인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7%에서 9.49%로 1.12포인트 상승했다. 올 3분기 누적 ROE의 경우 손보사가 13.91%로 7.33%에 그친 생보사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총자산은 지난해 9월 말 1022조7233억원에서 올해 동월 말 1091조7280억원으로 69조47억원(6.7%) 증가했다. 생보사는 822조3727억원, 손보사는 269조3553억원으로 총자산이 늘었다.

그러나 자기자본은 110조2739억원에서 108조2053억원으로 2조686억원(1.9%) 감소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실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 생명보험국 민동휘 팀장은 “생보사는 이자와 배당 등 투자실적 호조,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에 기인해 순이익을 지속 시현했다”며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자기자본은 오히려 감소해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중장기 경영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호 손해보험국 팀장은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대비해 외형보다는 손해율 등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해 나가는 한편, 금리 추가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 관리와 손실 흡수 능력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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