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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글로벌 50대 핀테크 기업'에 한국 기업 중 첫 선정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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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비바리퍼블리카 35위

1~3위는 중국 기업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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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송금앱 ‘토스’의 비바리퍼블리가 이승건 대표. [사진제공=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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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 ‘토스’의 비바리퍼블리카가 ‘글로벌 50대 리딩 핀테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중엔 처음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인터내셔널과 핀테크 벤처투자기관 H2벤처스는 16일 ‘2017 핀테크 100’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네 번째로 발간된 보고서는 혁신성·자본조달·다양성 등을 기반으로 ‘50대 리딩 핀테크 기업’과 ‘50대 이머징 기업’을 매년 선정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에 리딩 핀테크 기업 35위에 올랐다. KPMG는 보고서에서 “토스 앱 개발 이전엔 10달러를 송금하기 위해 5개 암호와 약 37회 클릭이 필요했지만 토스는 최대 1개의 비밀번호와 단 3단계만을 거쳐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핀테크 산업은 중국이 지배했다. 글로벌 핀테크 리딩 기업 톱 10 가운데 중국 기업이 5개를 차지했다. 전체 100개 리딩&이머징 기업 중에도 미국(19개)과 호주(10개) 다음으로 많은 9개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핀테크 강국인 영국(8개)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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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39;리딩 핀테크 기업&#39; 1위에 오른 앤트파이낸셜 펑레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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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핀테크 기업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의 앤트파이낸셜이 차지했다. 중국의 결제플랫폼 강자 ‘알리페이’로가 대표 서비스다. 또 앤트포춘(자산관리), 즈마크레딧(신용평가), 마이뱅크(인터넷전문은행)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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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천진 종안보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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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역시 중국 기업인 종안보험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중국 최대 보험업체 핑안보험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로, 중국 최초의 온라인 보험사다. 빅데이터 이용한 상품개발과 자동화된 언더라이팅, 자동 보험금 청구 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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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액대출 기업 취뎬은 지난달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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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소액대출 기업 취뎬(趣店, QD)이 차지했다. 2014년 학생 대출 플랫폼 ‘취펀치(趣分期)’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돈은 없지만 쇼핑을 하고 싶은 학생들에 단기 소액대출을 내주고, 대출금은 채권으로 전환해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는 방식이다. 취뎬의 이용자 수는 2500만명을 돌파했다. 취뎬은 설립 3년 만인 지난달 18일 미국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했다.

4위는 미국의 건강보험 스타트업 ‘오스카’, 5위는 미국의 P2P 금융업체 ‘아반트’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50대 핀테크 기업은 지난 한해 동안 총 48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유치했다. 삼정KPMG 핀테크 담당인 조재박 상무는 “핀테크 선진국인 미국·영국·중국·호주는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 스타트업에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 시장 참여자간 협업의 활성화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조 상무는 “핀테크 기업이 지급결제·대출에서 인슈어테크, 자산관리, 보안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도 핀테크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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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017 핀테크 100&#39; 보고서에 이름 올린 핀테크 기업의 국가별 분포. [KPMG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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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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