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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2017 금융IT포럼]"미래 리딩뱅크는 비금융과 컬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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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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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비금융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라보레이션 뱅크'가 미래 리딩뱅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경훈 LG CNS 금융사업담당 팀장은 16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경제 금융IT포럼에서 '비대면 디지털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팀장은 미래 성공적인 은행의 특성으로 ▲디지털(Digital)▲오픈(Open)▲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꼽았다.

박 팀장은 "디지털 뱅크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제시하는 은행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 뱅크란 은행이 고객의 서비스 요구에 적합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비금융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융합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고, 콜래보레이션 뱅크란 영역별 최고의 파트너ㆍ서비스와 비즈니스 제휴를 통한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은행을 말한다"고 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은행들이 미래 금융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변화하는 금융 생태계에 따른 기존 금융 회사들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라이센스 비즈니스라는 장벽의 보호를 받던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시장과 가격잠식 등 파괴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가트너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핀테크로 인해 은행의 매출과 이익이 각각 40%,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국내서도 은행의 고유영역이었던 해외송금을 핀테크 업체에 공식 허용하는 등 불과 2~3년만에 전통적 금융기관의 역할은 핀테크 기업에 의해 급속도로 잠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조업에서 생산과 유통의 분리를 경험하는 것처럼 금융에서도 생산과 유통의 분리는 피할 수 없는 변화"라면서 "금융기관이 아닌 핀테크 기업을 지향해야 하며 서비스 제공, 유통 전문업체를 표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경훈 팀장은 "은행의 의사결정이나 업무 집행 담당자는 아날로그 세대에서 디지털 세대로 '세대전환'을 경험했다"면서 "금융의 새로운 주체로 등장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 원주민으로 디지털 금융을 포함한 디지털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전 세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언급했다.

박 팀장은 "새로운 금융소비의 주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소통을 한다"면서 새로운 금융 소비자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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