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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일주일 미뤄진 수능에 출제위원들 23일까지 더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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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위원뿐 아니라 지원·보안요원도 수능 끝날 때까지 합숙장소 못 벗어나

아시아투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16일 오전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가 수능시험장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이지면서 수능 출제위원들도 시험 보안을 위해 퇴소시점이 일주일 미뤄지게 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달 13일부터 교수·교사로 구성된 수능 출제·검토위원과 행정인력 700여명을 한 호텔에서 머무르게 하며 수능 출제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경북 포항 일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당초 16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수능이 23일로 일주일 연기되면서 합숙에 들어간 출제·검토위원들의 퇴소시점도 일주일 늦춰지게 됐다.

재난재해로 수능이 연기된 것은 1993년 수능(1994학년도)이 시행된 이후 사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출제·검토위원들은 수능 시험이 끝난 이후에야 합숙장소에서 벗어날 수 있어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저녁쯤 퇴소할 수 있다.

출제위원들뿐 아니라 이들을 돕는 지원·보안요원들도 연기된 수능이 끝날 때까지 합숙장소에서 나올 수 없다.

위원들의 하루 수당은 1인당 30만원 수준이다. 합숙기간이 당초보다 일주일 더 늘어남에 따라 1인당 210만원 정도의 추가 수당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들이 머무는 합숙장소와 위원 명단은 보안 사항이다.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입소 후에는 통신 등 외부와의 접촉이 전면 금지되며 외출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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