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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LH, 비정규직 1261명 연내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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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시험ㆍ면접 거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기간제 근로자 1379명 중 91%인 12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 중 1000명 이상의 대규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확정되는 사례다.

LH는 이들 인원을 대상으로 전환심사 절차를 거쳐 12월 중 정규직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전환심사는 필기시험(인성ㆍ직무능력검사), 역량평가 및 면접 등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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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노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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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의 가장 큰 쟁점이 전환심사 방식이었다”며 “현 근로자의 고용안정도 중요하지만 역량이 검증된 사람이 선발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고심 끝에 탈락자가 다소 발생하더라도 공정하고 엄격한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H는 신속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현 정부의 정규직 전환공약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비정규직 직무분석 용역에 착수했다. 기간제근로자와 파견ㆍ용역근로자 전담팀도 만들었다.

이번 정규직 전환추진은 노ㆍ사 갈등없이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LH 측은 설명했다. LH는 복수노조(3개)가 있는 사업장으로, 자칫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을 생길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LH는 지난 8월 초 전환심의위원회를 발족하고 전환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9차례에 걸친 공식 노사협의를 통해 큰 무리없이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게 됐다.

박상우 LH사장은 “정규직 전환 추진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노ㆍ사 상생, 근로자와의 솔직한 소통을 강조했다”며 “정규직 전환도 중요하지만 전환 후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없이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H는 정규직 전환의 다른 한 축인 파견ㆍ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협의기구를 지난 9월 구성하고 전체회의를 여는 등 협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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