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진원이 더 얕아 전국적으로 흔들림이 감지됐고, 체감 위력은 경주 지진보다 더 컸다. 포항과 인근 지역 일부 도로가 갈라졌고 부산에서는 강한 흔들림을 느낀 부산국제금융센터 등 일부 고층건물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여진 발생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16일로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도 1주일 연기돼 23일 치러진다. 재산피해 신고는 있었지만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진 발생 후 곧바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철저한 상황 관리를 지시했다. 정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다만 여진은 수개월간 계속될 전망이다. 향후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의 땅속 9㎞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다. 최대 진도는 경북 6, 강원.경남.대구.부산.울산.충북 4, 전북 3 등으로 관측됐다. 진도 4는 실내 건물에서 느낄 수 있고 5는 실내외 구분 없이 거의 모든 사람이 감지하며 그릇, 창문 등이 깨진다. 6은 무거운 가구까지 움직이는 수준이다.
| ||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