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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기아, 포드, 벤츠 등 4개 차종 9167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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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결함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볼트 풀림현상, 엔진 냉각수 공급장치 결함 등 발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기아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등의 4개 차종 916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아자동차가 제작해 판매한 쏘울 9123대는 조향핸들 축 끝에 장착된 톱니바퀴(피니언 기어)를 고정하는 볼트(플러그)가 풀려 조향 시 소음이 발생하거나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조향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차량은 2014년 7월부터 볼트풀림 현상에 대해 리콜을 시행 중이었으나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 볼트풀림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오는 20일부터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및 풀림방지볼트 추가장착 등)를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없으나 해외에서 리콜을 받은 차량 중 볼트풀림 현상의 재발이 확인됐다.

아시아경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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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포드 Escape 등 2개 차종 43대는 3가지 리콜을 벌인다. 포드 2014년형 Escape 39대는 엔진 냉각수 공급 장치의 결함으로 엔진 실린더 헤드부분의 과열로 균열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엔진오일이 누출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 2010년형 Escape 1대는 연료펌프에 장착된 연료공급호스가 얇게 제작돼 호스에 균열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가 누출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링컨 MKZ 3대는 엔진과 토크컨버터를 연결하는 부품(스터드)의 용접이 잘못돼 주행 중 변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토크컨버터는 엔진의 힘을 자동변속기에 전달하는 장치다.

대상차량은 17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벤츠 E300 4MATIC 1대는 전자식 조향장치의 내부 전자회로 납땜불량으로 전동조향 보조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주행 중 스티어링휠(핸들)이 무거워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전자식 조향장치는 전기모터의 힘으로 조향을 돕는 조향보조장치다.

대상차량은 17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면서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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