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오후 2시 세종청사서 '후속조치' 발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 포항 북구 북쪽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16일 열릴 예정이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해 23일에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7.11.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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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김재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하루 전날 시험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후폭풍이 상당할 전망이다. 수능 관련 일정은 물론 향후 대학입시 일정도 줄줄이 밀릴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오후 8시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16일 시행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수능을 오는 2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예정된 수능을 불과 12시간 앞두고 전격 연기를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결단에 줄줄이 예정된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수능 관련 일정이 대표적이다. 12월6일로 예정된 수능성적 통지일이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브리핑에서 "수능 성적 통지일은 최대한 미뤄지는 시간을 줄이겠다"며 성적 통지일 연기를 시사했다.
수능 성적 통지일이 연기되면 12월3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진행될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수능 직후 예정된 대학입학전형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하다. 특히 당장 오는 주말 예정된 각 대학 수시 논술전형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희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연세대 등 10여개 대학이 이번주 토~일요일 논술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일부 대학은 이미 수능 이후로 논술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대입 전형일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각 대학 등과 협의를 거쳐 조정해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16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춘란 차관 주재로 브리핑을 열어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후속 대책에는 수능 성적 발표일뿐 아니라 대학입학전형 일정 조정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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