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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국,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지진으로 수능시험 일주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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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등 대입전형 일정 조정.. 포항지역 고사장 변경 검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의 대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학별 고사와 성적발표 연기 등 대입 전형일정 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지진대응 관련 교육부의 대처방안도 재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면서 추후 대입 일정에도 변동이 예상된다. 먼저 오는 12월 6일로 예정됐던 성적발표는 수능이 1주일 연기된 것을 감안해 연기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되도록 추후 대입 전형에 무리가 없도록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지만 당장 이번주 진행되는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을 비롯, 정시원서접수 등이 이어져 대입 전형 연기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대학별 고사의 경우 각 대학 상황을 고려해 대학별로 연기 일정을 조율 중이다. 현재 교육부와 대교협 등은 관련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수능 연기로 정부의 안전관리대책도 가동된다. 이미 전국 17개 시도 85개 시험지구에 배부된 시험지는 1주일 동안 행정안전부와 경찰 보호 아래 보관된다. 또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는 1주일 후 시험에서도 시험장으로 유지하지만 균열 등이 발생한 학교는 다른 학교로 고사장이 변동된다. 특히 포항에서 고사장 균열 발생 등 피해가 다수 발생해 포항 지역 학교는 휴교한 상태로, 해당 지역은 여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포항 이외의 지역을 고사장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진 발생에 대한 교육부의 안전대책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지진이 발생한 이후 교육부는 수능시험일에 지진 발생과 관련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왔다. 수능일에는 지진 정도와 피해 규모에 따라 시험을 일시 중단하고 학생들을 대피시킨 후 상황에 따라 시험을 재개하는 방식이다. 다만 고사장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예비고사장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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