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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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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희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앵커]
전문가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영희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김 교수님, 나와 계시죠?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이 시점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추가 여진 가능성인데요. 여진이 있을 것인지. 그리고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있을 것인지 예상하기가 쉽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 교수님께서는?

[인터뷰]
이 정도 규모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몇 개월간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하지만 여진의 빈도수라든지 여진의 규모 같은 경우가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나중에는 결국 지진계만 관측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게 보고 계시는 겁니까?

[인터뷰]
거기에 대해서는 조금 답변을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진이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는 예측 불가능합니다.

[앵커]
오늘 수능일을 하루 앞두고 큰 지진이 발생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보통 본진이 발생하고 나서 다음 날 여진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죠?

[인터뷰]
네. 그것 또한 예측을 할 수는 없지만 규모 2.0, 3.0 이러한 지진들이 내일도 발생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번 지진의 고비를 좀 넘겼다고 볼 수 있는 기간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일단 작년에 발생한 경주 지진을 생각해 보자면 규모 5.8 지진이 발생하고 난 약 2주 뒤에 제법 강력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일단 한 달 정도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여진 가능성이 있지만 오늘 지진보다는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보다는 작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걸로 보시는 거죠? 오늘 지진의 원인은 어떤 것으로 파악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일단 그 근방에 있는 단층이 움직여서 발생을 했고요. 정확한 단층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앵커]
작년에 경주에서 그동안의 지진 계측한 이래 가장 큰 지진이 있었고요, 5.8. 두 번째로 오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5.4고요. 작년에 발생한 경주 지진하고 오늘 포항 지진하고 연관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것 또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그렇게 위치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죠.

[앵커]
지난해에 이어서 강진이 계속되면서 한반도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런 진단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그동안 한반도 밑에 있는 단층에 대한 연구가 사실상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게 사실인데요. 앞으로 어떤 연구들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단층 조사가 시급할 것 같고요. 그런데 일단 지진의 깊이를 보자면 경주 지진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깊이가 깊었습니다. 약 14km 정도 되는데 지진이 발생한 하부 구조를 정확히 파악을 해야 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진탐사라든지 지구물리탐사 이런 것도 같이 병행해서 연구가 진행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찌 보면 작년 경주 지진 이후 오늘 포항 지진까지 해서 지진이 더 이상 완전 남의 일이 아닌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은데요. 앞으로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좀 많이 마련돼야 될 것 같거든요. 어떤 조언을 좀 해 주시고 싶으십니까?

[인터뷰]
일단 지진 같은 경우는 자연재해로 우리가 일단 막을 수는 없지만 내진 설계 같은 것을 좀 더 보강을 함으로써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경북 포항에서 일단은 오늘 규모 5.4의 강진이 일어나고 계속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혹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혀 배제할 수는 없고요. 땅속에 단층이라는 그런 균열들이 있는데 미세한 응력,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포항 지역에 사시는 제보자분들하고 통화를 했는데 앞서 지진 발생 당시의 불안감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인 것 같아요. 거기 계신 분들한테 조언을 한말씀 해 주신다면요?

[인터뷰]
굉장히 놀라셨을 것 같아요. 일단 큰 지진이 발생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한 몇 주간은 계속 조금씩이라도 흔들릴 것을 염두를 하시고 생활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도움 말씀 감사드리겠습니다. 김영희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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