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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내은행, 3Q 순익 3조1천억…2분기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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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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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국내은행이 순이자마진 확대에 힘입어 올 3분기 3조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초저금리에 불황이 이어졌지만 주택시장의 호황과 예대차 금리 확대에 따른 이자마진 등으로 인해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과열

대책에 이은 가계부채 관리로 인해 순익은 올해 1분기 이후 2분기 연속 감소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은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전)이 3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3000억원 줄어든 수치로 지난 1분기 이후 연속 감소세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6000억원(26.4%) 증가했다.

이는 일부기업의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대손비용이 6000억원 증가했음에도 순이자마진 확대로 이자이익이 1조원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은행은 전년 동기와 같은 2조1000억원, 특수은행은 영업외이익 증가(5000억원)와 함께 1조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손익비율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로 전년 동기 대비 0.09%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6.68%로 전년 동기 대비 1.28%p 올랐다.

일반은행의 경우 ROA와 ROE는 각 0.56%, 7.50%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특수은행의 ROA와 ROE는 각 0.45%, 5.37%로 전년보다 0.25%p, 3.07%p씩 상승했다.

아울러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증가한 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4.8% 증가한 가운데 예대금리차 확대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0.12%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3분기 1.94%에서 올 3분기 2.06%로 0.13%p 상승했다.

또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수료 이익과 신탁관련 이익은 각 1000억원씩 증가한 반면, 환율상승 등으로 외환·파생이익은 300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영업외손익은 1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인식된 자회사 투자지분 손실 효과가 소멸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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