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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개봉DAY]DC완전체 '저스티스 리그'vs韓블랙코미디 '7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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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저스티스 리그', '7호실'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저스티스 리그’와 ‘7호실’이 11월 극장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까.

최근 영화 ‘해피 데스데이’가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던 ‘토르: 라그나로크’, ‘부라더’를 제치고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저스티스 리그’와 ‘7호실’이 오늘(15일) 나란히 출격했다. 이에 두 영화의 매력 포인트를 조명해봤다.

◆‘저스티스 리그’

‘저스티스 리그’는 DC의 히어로 군단이 모여 공동의 적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이 영화는 인류의 수호자인 슈퍼맨이 사라진 틈을 노리고 막강한 힘을 지닌 ‘마더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빌런 스테픈울프가 악마군단을 이끌고 지구에 오고, 이를 막기 위해 배트맨은 원더 우먼과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를 모아 지구의 운명을 건 전투를 벌인다.

슈퍼히어로들 각각의 파워가 조합된 현란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영상, 블록버스터로써의 스케일은 물론, 흥미진진한 드라마에 유머러스함까지 갖췄다. 여기에 슈퍼히어로 존재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슈퍼히어로들의 어두운 내면까지 깊게 들여다보던 DC만의 어두웠던 분위기는 많이 거둬졌다. 이에 DC 특유의 색깔을 좋아했던 관객들은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히어로물로만 즐기기에는 손색없다. 현재 48.8%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마블 ‘토르: 라그나로크’의 성적까지 넘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7호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생존극을 그린 작품.

한국 자본주의의 그늘을 웃프게 그려내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블랙코미디의 탄생을 알린다. 한국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아등바등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를 통해 재미와 의미를 모두 전한다.

특히 우리들의 짠내 나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 관록의 신하균과 패기의 도경수의 시너지가 상당하다. 두 사람이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코미디와 스리러를 넘나드는 복합 장르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한정된 공간 속에서 현재 한국 사회의 풍경을 가감 없이 담아낸 이용승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과 연출이 흥미롭다.

전혀 다른 매력의 두 영화가 같은 날 동시에 선보이게 된 가운데 입소문을 일으키며 흥행 역주행에 성공한 ‘해피 데스데이’의 독주를 막을지, 아니면 ‘해피 데스데이’의 질주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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