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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다리미 패밀리’ “촌스러운 XX, 꺼져”..비겁한 김정현에 실망한 금새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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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금새록이 8년 만에 나타난 김정현의 태도에 실망했다.

5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3회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를 내치는 이다림(금새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8년 만에 만난 다림이 자신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자 강주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 했는데? 네가 먼저 꼬신 거잖아. 내가 먼저 자자고 한 거 아니잖아, 네가 먼저 모텔 가자고 그랬잖아”라며 폭발했다. 무시하고 지나치려던 다림은 “나 마음에도 없는데 네가 자자고 해서 잔 거야. 너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너 불쌍해서”라는 말에 걸음을 멈췄다.

분노한 다림이 흰지팡이를 휘두르자 ‘나는 처맞아도 싸다’며 받아들인 강주는 흰지팡이가 부러지자 ‘지팡이는 그녀의 눈이자 목숨이다. 지팡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한 발짝도 걸을 수 없다’라며 곤란해하다 “내 팔 잡는 건 징그럽게 싫을 거고. 이거라도 잡아, 집까지 데려다 줄게”라며 링거가 걸려 있는 스탠드를 내밀었다. 다림은 그의 도움이 받기 싫은 듯 태웅(최태웅 분)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강주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태웅은 지팡이가 부러진 것을 알고 “혹시 너한테 집적댄 거야, 이 자식이? 지팡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 알고 데려다 준다고 한 거야?”라고 펄쩍 뛰었다. 강주가 괘씸했던 다림은 8년 전 함께 밤을 보낸 강주가 꼭 연락하겠다며휴대폰 번호를 알아갔던 일을 빗대 하소연했고, 강주는 “다시는 이다림 씨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앞에 나타나지 않겠습니다, 약속”이라는 다짐을 하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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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다림 홀로 세탁소 문을 연 새벽, “이것만 주고 다신 안 올게요. 너무 약하고 잘 부러지더라. 이거 네 눈이라면서”라며 강주가 찾아왔다. “불쌍해서 온 거야?”라고 물은 다림은 “아니야, 이거는. 내가 부러뜨린 거나 다름 없잖아. 10개 샀어, 너한테 뭐가 맞는지 몰라서”라는 강주의 말에 “10개? 평생 너는 이 지팡이에 의지해 살아라? 불쌍해서 사온 거 맞네”라며 빈정이 상했다.

“이번에는 아니야”라고 손사래를 치며 “어제 그 깡패 같은 남자는 오빠야, 남자친구야?”라고 물은 강주는 “남자친구야”라는 대답에 놀랐지만 이내 “아니, 남자친구도 있는데 네가 뭐가 불쌍해요? 아끼지 말고 또 나 같이 비겁한 놈이 네 인생에 등장하면 실컷 패주고 막 써요, 여러 개 샀으니까요”라고 비꼬었다.

“야, 반가워”라고 해 강주를 당황시킨 다림은 “8년만이어도, 전화 안 했어도 ‘반가워’ 그 한 마디면 됐는데”라고 씁쓸하게 웃으며 “바로 옆에서 라면 먹으면서 도망가고 싶었어? 왜? 내가 책임지라고 할까 봐? 연애라도 하자고 할까 봐? 촌스러운 새끼. 꺼져”라고 말했다. 강주는 “근데 복권은 왜 그렇게 긁었어?”라고 궁금해했지만 “알 거 없잖아”라는 차가운 대답에 쭈뼛쭈뼛 세탁소를 나섰다. 자꾸만 떠오르는 다림의 말에 고개를 털던 강주는 “생각만 많아져서 문제야”라며 퇴원을 결심했다.

한편 다림의 주치의를 만난 고봉희(박지영 분)는 다림의 시력을 되찾을 주사가 있지만 총 8억 원이 든다는 걸 알고 기함을 했다. “지금 못하면 골든타임 놓치고 완전 실명입니다”라는 설명을 듣고 나오던 봉희는 다림이 가족들에 부담이 될까 이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파 오열했다. 봉희는 꼭 다림에게 시력을 되찾아주고 싶은 듯 대출을 알아보며 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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