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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북한 결국 평창 올 것. 평화올림픽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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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체부 장관 “피겨,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 참가 기대”

“입장권 판매 걱정할 수준 아냐..1월에 급증할 것”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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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점을 들었다. 북한의 피겨 페어 선수인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 9월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지연맹 네벨혼 트로피에서 6위를 기록해 자력으로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동계 스포츠가 약한 북한에겐 대단한 성과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전 종목에서 한 장도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도 장관은 “이미 출전권까지 땄는데 가지 말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크로스컨트리와 쇼트트랙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참가는 흥행 보증 수표와 같다. 한반도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기 때문이다.

도 장관은 “외국 기자들이 평창이 휴전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물어본다”면서 “북한이 참여하면 평창올림픽은 평화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대 올림픽에서도 전쟁에서 적을 찌르던 창으로 던지기 경기를 벌였고, 격투를 벌이던 건 레스링 경기로 승화했다”면서 “올림픽의 원래 취재는 평화”라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의 흥행 성적이 저조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도 장관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7일까지 팔린 평창올림픽 입장권은 전체의 33% 수준이다.

도 장관은 “다른 나라에서 개최된 역대 동계올림픽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라며 “대부분 한 두달을 남겨 놓고 입장권 판매가 급증하는 게 일반적이라, 평창도 내년 1월 입장료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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