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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해외미디어] 소액결제 시스템으로 신규 독자 유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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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일부 해외 언론사들이 신규 독자 유입을 위해 소액결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한국신문협회와 미국 미디어 전문매체 디지데이에 따르면 캐나다 매체 '위니페그 프리 프레스'(Winnipeg Free Press)는 정기적인 유료 구독자 확보를 위해 소액결제를 활용하고 있다.

이 신문은 월 16.99 캐나다 달러(약 1만 4천900원)를 내고 디지털 기사를 무제한 구독하는 것과 기사 건당 27 캐나다 센트(약 237원)를 지불하는 등의 두 가지 방식으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료구독 상품을 이용하지 않는 독자들은 30일 당 2개의 기사만 무료로 읽을 수 있다.

위니페그 프리 프레스는 소액결제 방식의 경우 직접적인 수익원으로 간주하지 않고 디지털 유료 구독을 유도할 수 있는 독자를 찾는 방법으로 활용중이다.

현재까지 1만여명이 이 신문의 소액결제 시스템으로 뉴스를 소비했고, 이 가운데 15%가 정기적인 유료 구독자가 됐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은 사이트에 가입된 이용자들에게만 유료 구독을 제공하고, 독자들에게 사이트 가입과 유료구독을 요청하기 전에 5유로(약 6천500원)어치의 기사를 먼저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슈피겔은 이런 방식으로 300만개의 기사를 팔았고, 기사를 구독한 독자 중 약 4분의3 정도가 소액결제로 구독할 수 있는 기사 제한에 도달했을 때 유료 구독을 했다.

신문협회는 "해외 언론사들이 소액결제 방식을 계속 운영하고 있으나 직접적인 수익원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신규 독자 유입을 위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소액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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