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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카드업계, 해외결제 관련 마케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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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말 최대 규모 세일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카드업계는 이 기간 해외 직접구매 등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온라인 결제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내국인의 연간 해외결제 규모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41억8300만달러(약 4조6778억원)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초로 40억달러를 넘어선 지난 1·4분기 대비 4% 늘어난 수준이다.

또 신한카드가 해외겸용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결제 비중은 지난 3·4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21.3%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온라인 매출 비중은 23.6%포인트 늘어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해외 결제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카드업계는 해외 직접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등 혜택을 담은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BC카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최대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BC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응모 후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BC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결제 금액대별로 최대 5만원까지 선착순 1만명에게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 후 12월31일까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BC 글로벌카드로 누적 1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들에게 3만원 캐시백 혜택도 선착순 4000명에 제공한다.

현대카드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는 12월까지 아마존, 알리익스페리스 등 6개 해외쇼핑몰 및 페이팔 이용 결제 시 누적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배송 관련 혜택'도 제공한다. 해외 직구 배송대행 서비스업체인 '지니집'에서 현대카드 결제 시, 배송비 5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또 해외직구 시 상품 분실과 파손 시 보험가입 없이 최대 1000달러까지 보상해주는 '안심배송 보상제'도 실시한다. 또 미국, 독일, 영국 온라인쇼핑몰에서 상품 구매 후 지니집 배송이 지연될 경우 할인쿠폰과 무료 배송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페이팔과 디지털 지불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한카드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 판(FAN)'을 통해 손쉽게 해외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는 해외직구 포털 사이트인 이베이츠와 제휴해 '스마트글로벌 신한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스마트글로벌 신한카드'는 할인 금액 한도 및 이용횟수에 제한없이 해외 신용판매 이용 금액의 2.0%를 결제일에 할인해 준다. 또 이 카드로 구입한 해외 직구 상품의 고장 수리비를 연간 최고 5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해 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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