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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수능당일 지각 막기 위해 28개 역 앞 오토바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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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4일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발대식을 가진 수험생 수송 자원봉사자들


수능 당일 지각하는 수험생을 우려해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이 나섰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 등 100여개 시민단체들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한 ‘수험생 수송 자원봉사’ 발대식을 열었다.

단체는 수능날인 오는 16일 오전 6시30분부터 28개 서울 지하철역 앞에 고사장까지 수험생의 이동을 돕는 오토바이와 차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고사장 주변은 수능 당일 학부모 차량과 출근 행렬로 정체가 예상된다.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들은 역 앞에서 손 피켓을 든 자원봉사자를 찾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차량은 서울 지하철 경복궁, 안국, 혜화, 천호, 군자, 구로, 불광, 구산, 화곡, 발산, 독산, 금천구청, 중곡, 강남, 송파, 서초, 교대, 방배, 노원, 광진, 동대문, 강동, 은평, 강서, 마포, 관악, 태릉, 안산역 등 총 28곳에 마련될 예정이다.

세계일보

14일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발대식을 가진 수험생 수송 자원봉사자들


오토바이는 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바사모), 전국모터사이클 동호회 모닝캄 등 민간 동호회에 의해 준비됐다.

이들 단체는 지난 10일부터 ‘수능 수험생 수송 신고센터’를 개설해 서울시 경찰청과 자원봉사자 명단, 자원봉사 장소 등을 공유하며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 학생, 몸이 아픈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수능일 집에서 고사장까지 태워주는 편의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 내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은 학사모(02-737-5184)로 전화해 협조를 구할 수 있다.

학사모 최미숙 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수험생 수송 자원봉사를 시작해 올해로 16주년을 맞았다”며 “자신이 시험 볼 시험장을 꼭 확인하고 반입이 금지된 물품은 절대 가져가지 말아 달라”고 수험생에게 당부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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