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5천여명 설문조사…지원동기 "가치 있는 봉사활동이어서"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내년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자원봉사에 나선 이들 가운데 절대다수가 24세 이하 여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전 밴쿠버·런던올림픽에서는 25세 이상 직장인이 대부분으로, 노인도 상당수였다는 점과 대조를 이룬다.
13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올해 4∼5월 평창동계올림픽 서울지역 자원봉사자 5천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4세 이하가 전체의 90.87%에 달했다.
남녀 비율은 2대8로 여성이 남성의 4배에 달했다.
이와 반대로 이전 밴쿠버·런던올림픽은 자원봉사자 가운데 80%가 25∼64세였고, 직장인이 전체의 70%나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30%나 돼 0.33%에 그친 우리나라와 큰 차이를 보였다.
남녀 비율 역시 밴쿠버·런던올림픽은 6대 4로 성비가 비슷한 가운데 오히려 남성이 더 많았다.
올림픽 자원봉사 참여 동기 비교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제공=연합뉴스] |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에 나선 이들은 참여 이유로 '가치 있는 봉사활동이기 때문에'를 꼽은 이가 가장 많았다.
반면 밴쿠버·런던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은 '일생일대의 기회이기 때문에'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인적 관리를 위한 활동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앞으로 국제행사 운영에 활용할 방침이다.
센터는 "큰 스포츠이벤트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외국 사례처럼 직장인과 은퇴자 참여를 높이고 누구든지 함께 하는 자원봉사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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