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2005년 지스타가 첫 개막한 이후 올해로 13년째 지스타에 참가한다. 넥슨은 매년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게임 축제를 달궜다. 넥슨은 올해도 일반 관객 대상 부스(BTC) 300개, 기업 대상 부스(B2B) 30개를 조성해 게임 업계 중 가장 큰 규모로 지스타를 장식한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한 단계 진화된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그에 걸맞게 다채로운 개성을 갖춘 9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2017년 11월 16~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7’이 열린다. 사진은 넥슨의 부스 조감도. /넥슨 |
◆ 최대 시연 부스 마련…신작 9종 선보여
넥슨은 일반 관객 대상 300개 부스를 너비 90, 높이 4의 계단식 ‘게임 플레이 존(GAME PLAY ZONE)’으로 구성한다. 최대한 많은 인원이 시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시연 출품작 6종(PC온라인 5종, 모바일 1종), 영상 출품작 3종(모두 모바일)의 신작을 공개한다.
시연 출품작 중 PC온라인 게임은 ‘FIFA 온라인 4’ ‘니드포스피드 엣지’ ‘천애명월도’ ‘배틀라이트’ ‘타이탄폴™ 온라인’이다. 온라인 축구 게임 ‘FIFA 온라인 4(개발사 스피어헤드)’는 개별 타이틀 시연대 중 가장 큰 규모로 구성된다. 약 100개 부스에 PC 시연대 232대를 마련해 관객을 맞는다.
‘니드포스피드 엣지’와 ‘천애명월도’는 출시 버전에 버금가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공개한다. ‘니드포스피드 엣지(개발사 스피어헤드)’는 12월 7일 정식 출시를 앞둔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다. 무협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천애명월도(개발사 텐센트)’는 최종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배틀라이트’는 넥슨과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가 한국 지역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인 PC온라인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다자 간 대전) 게임이다. 온라인 FP(1인칭 총쏘기) 게임 ‘타이탄폴™ 온라인(개발사 넥슨지티)’은 올해 8월 진행한 테스트 버전에 신규 모드 ‘하드 포인트 점령전’을 추가했다. ‘배틀라이트’와 ‘타이탄폴™’은 각각 72대, 60대의 시연 기기가 설치된다.
멀티 히어로 RPG(역할 수행 게임) ‘오버히트(개발사 넷게임즈)’는 시연 출품작 중 유일한 모바일 게임이다. 한 번에 100명 이상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시연 기기 118대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별도 이벤트 존에서 포토 키오스크를 활용한 SNS 이벤트 등이 열린다.
영상 출품작으로는 ‘야생의 땅: 듀랑고(개발사 넥슨 왓 스튜디오)’와 ‘메이플블리츠X(개발사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개발사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3종이 있다. 부스 전면에 설치된 ‘미디어폴’을 통해 신규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넥슨이 ‘지스타 2017’에서 내건 슬로건 ‘넥스트 레벨(NEXT LEVEL).’ /넥슨 |
◆ 인기 크리에이터가 현장서 ‘넥슨표’ 신작 방송
올해 넥슨관 부스의 양 측면에는 총 3개의 스튜디오로 구성된 ‘인플루언서 부스’가 마련된다. 넥슨은 부스 왼편에는 반반으로 나눠진 형태의 공간을, 오른편에는 원룸 형태의 공간을 각각 준비했다. 인플루언서는 SNS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개인을 말한다.
‘인플루언서 부스’에서는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과 현장에서 크리에이터(창작자)가 방송을 제작·편집해 본인의 채널에 공유하는 두 가지 형태의 방송이 진행된다. 샌드박스·트위치와 협업으로 이뤄진다. 실시간 대전 중개와 깊이 있는 게임 리뷰 방송 등을 통해 현장을 찾지 못한 사람에게도 넥슨의 신규 타이틀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개막 첫날인 16일에는 빅헤드, 마스카, 초승달, 룩삼, 갓보기, 인간젤리, 야으 등이 출연해 넥슨의 시연 출품작을 소개한다. 17일에는 따효니, 철면수심, 뉴리키, 아옳이, 뱅붕 등이, 18일에는 풍월량, 엑시스, 마이콜, 던, 이초홍, 똘똘똘이, 백설양 등이 방송을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기무기훈, 울산 큰고래 & 개노답 삼형제, 옥냥이, 플러리, 메리데이 등이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이외에도 최케빈, 테드, 피파독 등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가 넥슨관을 돌아다니며 현장 스케치 방송을 진행한다. 지스타 기간 중 ‘FIFA 온라인 4’의 실시간 방송 제작과 공유를 담당할 ‘스페셜 인플루언서’ 명단은 현장에서 깜짝 공개된다.
◆ 13년 연속 지스타 참가…올해 메인 스폰서로 맹활약
넥슨은 이번 ‘지스타 2017’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지스타 현장 안팎에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넥슨은 올해 9월 지스타조직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지스타 2017’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넥슨은 “게임 산업과 지스타가 질적, 양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넥슨은 13년 연속 지스타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올해는 메인 스폰서로서 더 공을 들였다. 온라인과 모바일 양대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 게임을 선보이고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는 다양성을 갖춘 라인업을 준비했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넥슨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게임을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올해도 지스타에 최대 규모의 시연 공간을 마련했다”며 “지스타 행사 기간 관객이 넥슨이 열심히 준비한 게임과 이벤트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희 기자(kn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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