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를 놓고 얼어붙었던 한국·중국 교류가 정상화하면서 양국에서 휴대폰 해외 로밍 서비스를 쓰는 고객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2일 "지난달 말 중국의 사드 보복이 철회되며 이달 1~5일 중국을 방문한 한국 이용자의 로밍 서비스 사용량이 지난달보다 하루 평균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같은 기간 한국에 온 중국인의 로밍 사용량도 지난달보다 하루 평균 10% 증가했다"며 "한·중 해빙 분위기에 양국 간 방문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중국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한 한국인 고객은 2014년 150만명, 2015년 160만명, 지난해 180만명으로 해마다 1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중국이 사드 보복을 시작하면서 로밍 서비스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
이기문 기자(ricky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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