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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韓·中 사드갈등 마침표 찍고 새 출발 악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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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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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청와대 지난 7월 G20정상회의에 이어 11일(현지시간) 넉달만에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관계 정상화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관계개선의 최대 장애가 돼온 사드 갈등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추진한다는 데 양국 정상이 뜻을 모은 것이다.

APEC 정상회의 기간인 11일 오후 5시37분부터 베트남 다낭의 중국 측 숙소인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시작된 양국 정상회담은 나란히 붉은 넥타이를 매고 웃으며 악수했고 모두발언에서부터 관계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강한 의지가 묻어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우리 한중정상회동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 협력, 리더십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한중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라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양측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전제한 뒤 "중한 양국은 각자 경제사회 발전, 양자관계의 발전적 추진, 세계평화의 발전에 있어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 중한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중요한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얼마 전 문 대통령이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저의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줬다. 감사드린다, 19차 당대회는 중국의 경제ㆍ사회에 있어 개혁의 청사진을 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청사진은 21세기 중반까지 다 포괄하는 것으로 중국 자신의 발전에 커다란 동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중국과 협력하는 좋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은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졌을 때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적잖은 중요한 합의를 했다"며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나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의견을 교환하게 돼 아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는 중국 사자성어인 매경한고(梅經寒苦)와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는 우리 속담을 인용한 뒤 "한중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한중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7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이후 처음으로 만난 데 대해 "4개월 만에 뵙게 돼 매우 기쁘다. 두 번째 회담인 만큼 시 주석이 보다 친숙하게 느껴진다"면서 "19차 (중국 공산)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시 주석께서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 다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께서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함을 누리는, '소강사회'의 달성을 강조한 것을 보면서 진정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저와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이런 목표를 양국이 함께 노력하며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양국간 관계정상화 합의를 한 데 대해 "한중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두 나라 사이에서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께서 1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새 시대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한중관계에서도 진정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거듭나고 한중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2박 3일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필리핀으로 이동, 아세안+3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창설 50주년을 맞는 아세안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아세안에 더해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3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3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13∼14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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