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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SKT, 철로 위험 감지·KT는 원격 가스 검침 … 다가온 ‘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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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IoT 신기술 상용화 잇따라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실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IoT) 신기술 상용화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12일 코레일, 통신 솔루션 전문기업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철도 안전 관제 IoT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IoT 전용망인 ‘로라(LoRa)’를 활용, 전국의 모든 철도 설비를 실시간 점검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철로에 IoT 센서를 설치해 섭씨 50도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경고 알람이 울린다. 그러면 작업자들이 문제 위치로 즉시 출동해 문제를 해결한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그간 여름철에는 철로가 뜨거운 태양열을 받아 휘어질 수 있어 열차 탈선 사고 가능성이 있었다”며 “IoT 기술로 혹서기 탑승객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 이 시스템을 본격 상용화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서 KT도 올 들어 협대역(NB)-IoT 기술이 적용된 가스 관제 서비스를 중소기업인 다임폴라특장과 함께 개발한 바 있다. 액화석유(LP)가스를 원격으로 검침해주는 서비스로, 전국 각지에 산재한 소형 LP가스 저장탱크 내의 가스 잔량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격 검침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각 가정의 예상 전기요금과 실시간 전기 사용량 등을 분석해주는 ‘IoT 에너지미터’ 시스템을 보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전기료 알림 외에 가스 잠금 등 36가지 IoT 기능을 갖추 이 서비스에는 올 6월까지 전국 80만 가구가 가입햇다. 연내에는 100만 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IoT 적용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원격의 통신 기반 시설이 사람 신경망처럼 전국의 도시 안팎 곳곳에 확산된 ‘스마트시티’ 시대도 성큼 다가왔다. 12일 도시 데이터 분석업체인 스웨덴의 이지파크그룹이 발표한 ‘2017 스마트시티 지수’에서 서울은 평균 7.13점(10점 만점)으로 세계 21위였다. 덴마크 코펜하겐이 1위, 일본 도쿄는 6위, 미국 뉴욕은 24위였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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